[OSEN=이슈팀] 철도 터널로는 국내에서 가장 긴 율현터널이 공사 3년 5개월여 만에 완전히 뚫렸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경기도 평택으로 가는 수도권고속철도 개통 준비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24일 국토교통부는 50.3㎞짜리 율현터널 관통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고속철도 전체 구간은 61㎞에 달하는데, 율현터널은 서울 수서역에서 출발해 평택을 오가는 수도권 고속철도 전체 구간의 83%를 차지한다. 국내 최장이고 세계에서 3번째로 긴 수준이다.

이번 공사에는 연약한 지반 사정을 고려해 터널의 내구도를 높이는 첨단 공법이 적용됐다.
수도권 고속철도는 서울 강남권과 경기 동남부권 시민이 고속철도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2011년에 착공한 사업이다.
올해 12월 개통할 계획이었지만, 지반공사 문제 때문에 내년 6월 이후로 연기됐다. 정부는 이번 관통을 계기로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수도권고속철도 개통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철도가 계획대로 개통되면 서울 강남에서 부산까지 채 2시간이 안 걸리게 돼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에 들어가게 될 전망이다.

osenlife@osen.co.kr
YTN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