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페이커' 이상혁 다시 한 번 '미드 마이'...SK텔레콤, 1R 8연승 행진 (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6.24 21: 13

다시 한 번 '페이커' 이상혁의 '미드 마이'가 칼 춤을 췄다. 신들린듯 현란하게 칼 춤을 춘 '페이커' 이상혁의 미드 마이와 함께 SK텔레콤이 1라운드 8전 전승의 질풍가도를 달렸다. 3연패로 주춤거리던 CJ도 롱주IM을 9위로 추락시키면서 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SK텔레콤은 24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 KT와 경기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상혁은 1세트 오리아나, 2세트 마스터이로 활약하면서 팀의 1라운드 8전 전승에 단단히 일조했다. 특히 2세트에 선택한 '미드 마이'는 아슬아슬한 스릴과 함께 SK텔레콤의 조직력을 잘 보여주면서 이동 통신 라이벌인 KT에 일침을 가했다. KT는 시즌 3패(5승)째를 당했다.
시작부터 박진감이 넘쳤다. 팽팽함이 흐르는 전장에서 먼저 기세를 올린 쪽은 SK텔레콤. '픽서' 정재우의 잔나를 끊어내면서 기분 좋게 경기를 출발했다. 그러나 KT 역시 집중적으로 미드를 공략하면서 다시 흐름을 팽팽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긴장감은 SK텔레콤의 조직력에 의해 흩어졌다. '뱅' 배준식이 시비르의 사냥 개시로 트리플킬과 함께 균형을 깼고, SK텔레콤은 바론 버프와 함께 글로벌골드에서 6000 이상 달아났고, KT의 역전은 없었다.
기세를 탄 SK텔레콤은 2세트에서는 지난 CJ전서 선 보였던 '미드 마이' 카드를 다시 한 번 꺼내들었다. 이상혁은 자신의 픽 순서가 돌아오자 주저없이 마스터 이를 선택하면서 경기장을 메운 팬들의 환호성을 불러일으켰다.
KT는 '나그네' 김상문 대신 신예 '엣지' 이호성을 내세웠지만 '페이커' 이상혁을 막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이상혁은 아슬아슬하지만 KT 챔피언들을 기막히게 솎아내는 칼 춤을 연신 펼쳤다. 이상혁은 스플릿 운영에서는 KT를 흔들었고, 한 타에서는 치고 빠지거나 후진입을 통해 팀의 공격에 무게감을 실었다. 공세를 거듭한 SK텔레콤은 33분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열린 CJ와 롱주IM의 경기는 CJ가 2-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롱주IM은 '라일락' 전호진을 1년 4개월만에 정글러로 출전시키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침체된 분위기를 꺼내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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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베누 롤챔스 1라운드 중간 순위(6월 24일)
1위 SK텔레콤 T1 8승 0패(+14)
2위 진에어그린윙스 5승 2패(+6)
3위 나진 e엠파이어(+5)
4위 KT 롤스터 5승 3패(+3)
5위 KOO 타이거즈 5승 3패(+2)
6위 CJ엔투스 5승 3패(+2)
7위 아나키 2승 6패(-5)
7위 삼성 갤럭시 2승 6패(-5)
9위 롱주 IM 2승 6패(-7)
10위 스베누 소닉붐 0승 8패(-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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