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KIA 타이거즈를 제압하며 시즌 상대 전적 8승 3패로 앞섰다. 역시 전날 패배 설욕의 선봉장은 중심타선이었다.
NC는 2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나성범의 결승 투런포와 손민한의 5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8-1로 승리했다. 이로써 NC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40승(28패) 고지를 밟았다. KIA와의 상대 전적도 8승 3패로 여유 있게 앞섰다.
NC는 KIA에 무서운 존재다. 단순히 상대 전적뿐만 아니라 NC 타선은 KIA를 상대로 23일까지 팀 타율 2할9푼7리를 기록했다. 이는 넥센-삼성에 이어 KIA 상대 3위의 팀 타율이다. KIA전에서도 11개의 홈런을 뽑아내기도 했다. 특히 중심타선은 KIA만 만나면 배트가 가볍게 돌았다.

3번 타자 나성범은 KIA전에서 타율 2할9푼3리 3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4번 테임즈 역시 KIA를 상대로 타율 4할5푼2리 5홈런 10타점의 괴력을 발휘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승부를 결정지은 건 초반 중심 타선의 점수였다.
NC는 1회말 1사 후 김종호가 좌중간 안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종호가 2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나성범은 KIA 선발 서재응의 4구째 몸 쪽 낮은 패스트볼(133km)을 걷어 올려 우중간 선제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에릭 테임즈는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3루타를 때리며 다시 출루했고 후속타자 이호준이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 테임즈를 불러들였다. NC는 KIA의 허술한 수비로 인해 2회에도 2점을 추가 5-0으로 가볍게 앞섰다. 선발 손민한도 5이닝 무실점으로 버텼다.
5회에는 다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5회말 선두타자 나성범이 중전안타를 치고 출루해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이어 테임즈가 깨끗한 우전 적시타를 날려 이날 첫 타점을 올렸다. NC는 7회초 1사 후에도 테임즈가 우중간 안타, 이호준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이종욱의 쐐기 2타점 2루타로 8-0.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NC는 8-1로 승리를 거두며 KIA전 8승 3패로 강세를 이어갔다. 전날 패배로 인해 순위가 3위로 내려갔지만 바로 설욕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역시 KIA전에 강한 중심타선의 괴력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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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