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가 결승골을 뽑아내며 성남을 FA컵 8강으로 이끌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성남 FC는 24일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5 하나은행 FA컵 16강서 연장 접전 끝에 영남대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성남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주전들을 대거 제외하고 루카스와 히카르도 등 외국인 선수들을 내보낸 성남은 영남대와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성남고 영남대는 이미 지난해 FA컵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지난해 이 대회 8강에서 영남대와 맞대결을 펼쳤던 성남은 2-1로 승리했고, 승승장구하며 우승까지 차지했다. 그만큼 지난해 기억을 다시 만들고 싶었다.
물론 영남대로 만만한 팀은 아니었다. U리그 9권역(경북/ 울산/ 대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영남대는 지난해 맞대결서도 치열한 모습을 보였다.
지리한 공방을 펼치던 순간 성남은 상대 자책골로 앞섰다. 전반 38분 영남대 손민재가 문전 혼전 중 실수로 자책골을 범하며 성남이 1-0으로 리드했다.
영남대도 완벽한 전력은 아니었다.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빠진 선수들이 있는 상황에서 최적의 멤버로 성남과 맞섰다. 반전 기회를 노리던 영남대는 후반 15분 중거리 슈팅에 이어 성남 골키퍼 전상욱이 막아내지 못한 볼을 주한성이 가볍게 차 넣으며 1-1,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성남은 후반 19분 황의조를 투입하며 공격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또 성남은 후반 25분 히카르도 대신 김두현까지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성남의 공격은 계속됐다. 주전들을 대거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만큼 치열하게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영남대는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성남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그리고 영남대는 역습에 이은 중거리 슈팅과 상대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 기회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며 성남 수비를 괴롭혔다.
성남은 후반 41분 황의조가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고 튀어 나왔다.
정규시간에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 성남은 연장 시작과 함께 황의조가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 2-1로 달아났다. 결국 성남은 영남대의 치열한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 8강에 올랐다.
■ 2일 전적
▲ 성남
성남 FC 2 (1-0 0-1 1-0) 1 영남대학교
△ 득점 = 연전 3 황의조(성남) 전 38 손민재(자책골) 후 15 주한성(이상 영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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