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장외포’ 유강남, “욕심 없이 치려고 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6.24 22: 17

LG 트윈스 포수 유강남(23)이 장타력을 발휘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유강남은 24일 수원 kt전에서 4회초 결승 솔로포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2회초 첫 번째 타석에선 동점을 이끄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고, 두 번째 타석에선 구장 전체를 넘기는 장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수비서도 빛났다. 선발투수 임정우와 호흡을 맞추며 임정우의 올 시즌 첫 선발승을 합작했다. 경기 내내 포수 마스크를 썼고, 불펜 투수들과도 절묘한 호흡을 과시하며 LG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유강남은 올 시즌 자신의 최고 경기로 2연패 과정에서 느낀 아쉬움을 털어냈다.

경기 후 유강남은 “지난 2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하면서 충격이 컸다. 어제도 소사에게 너무 미안했다. 그래서 오늘은 꼭 이기고 싶었다”며 “사실 타석에서는 큰 욕심을 내지 않으려 한다. 단지 오늘 첫 타석에서 체인지업이 너무 앞에서 맞아서 좀 더 앞으로 나와서 쳤다. 그게 장타가 나온 비결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유강남은 매 경기 주전 포수로 나가고 있는 상황을 두고 “처음에는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그런데 지금은 적응이 됐다. 체력 문제는 전혀 없다”며 “매일 경기에 나가는 것이 내게는 정말 소중한 경험이다. 못했을 때는 눈치도 보게 되고 괴롭기도 하지만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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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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