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난타전 끝에 13-9 승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6.24 22: 32

난타전 끝에 롯데가 웃었다.
롯데는 24일 사직 삼성전서 13-9로 이겼다. 9일 kt전 이후 사직 홈경기 4연패 마감. 그리고 롯데는 역대 5번째 팀 통산 18000득점을 달성했다. 반면 삼성은 이틀 연속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하고도 패했다. 최형우는 3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지만 팀이 패하는 바람에 빛을 잃었다.
양팀 선발 모두 기대 이하. 롯데 송승준은 타선의 화끈한 공격 지원 속에서도 4⅔이닝 9실점(13피안타(3피홈런) 1볼넷 6탈삼진)으로 부진했다. 그리고 KIA 시절이었던 2011년 8월 9일 광주 LG전 이후 1415일 만에 선발 출격 기회를 얻은 김건한(삼성)은 1⅔이닝 4실점(6피안타 3볼넷)으로 무너졌다. 시즌 첫 패.

경기 초반부터 난타전이 전개됐다. 1회 삼성은 최형우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롯데는 최준석의 우중간 적시타로 1-1로 맞섰다. 삼성은 2회 1사 1,3루서 김상수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2-1로 앞서 나갔다.
그러자 롯데는 2회 2사 1,3루서 황재균의 중전 안타 때 2-2 균형을 맞췄고 최준석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 오승택과 황재균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롯데는 3회 1사 3루서 이우민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비거리 125m)를 터뜨렸다. 시즌 첫 대포 가동.
반격에 나선 삼성은 4회 1사 후 김상수의 좌월 투런포로 4-6까지 따라 붙었다. 롯데 방망이는 매서웠다. 4회 최준석의 중월 솔로 아치를 시작으로 오윤석의 좌전 적시타와 오승택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김문호가 1타점 우전 안타를 때려 12-4로 달아났다.
삼성은 5회초 공격 때 최형우의 우월 솔로포를 비롯해 이지영의 중전 적시타 그리고 박한이의 중월 3점포로 9-12까지 따라 붙었다. 분위기가 삼성 쪽으로 기우는 듯 했지만 롯데 강민호가 6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24호 아치를 터뜨리며 삼성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롯데 4번 최준석은 5타수 3안타 4타점의 괴력을 발휘했다. 김문호는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오승택은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정훈과 오윤석은 나란히 2안타씩 때렸다.
삼성 타자 가운데 김상수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투런 아치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박한이는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리고 이승엽과 이지영도 3안타씩 때렸다. 채태인과 야마이코 나바로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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