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축구팀을 가리는 FA컵 8강 대진이 모두 가려졌다.
큰 이변은 없었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 7개 팀이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3부리그 격인 내셔널리그의 울산현대미포조선이 남은 1장의 티켓을 따냈다.
FA컵 최다 우승팀인 포항은 24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5 하나은행 FA컵 16강전서 전반 심동운의 왼발 선제골과 후반 박성호의 헤딩 추가골을 묶어 후반 추가시간 이동국이 1골을 만회한 전북을 2-1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포항의 8강 상대는 FC서울로 정해졌다. 서울은 앞서 화성종합경기타운주경기장서 열린 16강서 지난해 K3리그 챔피언인 화성FC를 2-1로 따돌렸다. 서울은 전반 45분 에벨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6분 김남춘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다. 주인공은 윤주태였다. 후반 36분 그라운드를 밟아 45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극장을 선사했다.
울산 현대는 성남FC를 상대하고, 제주 유나이티드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만난다. 울산은 울산문수축구경기장서 벌어진 16강서 대전 시티즌과 연장 혈투 끝에 김신욱의 2골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인천도 천안축구센터서 열린 원정 경기서 후반 39분 김진환의 천금 결승골에 힘입어 천안시청을 1-0으로 돌려세웠다.
제주는 대전한밭종합운동장 펼쳐진 대전코레일과 원정 경기서 전반 43분 윤정민이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추가시간 김현의 동점골과 후반 23분 송진현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2-1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성남도 탄천종합운동장서 열린 홈 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영남대의 추격을 2-1로 따돌렸다. 성남은 전반 38분 손민재의 자책골로 앞섰지만 후반 15분 주한성에게 만회골을 허용했다. 해결사는 황의조였다. 그는 후반 41분 교체투입돼 연장 전반 2분 만에 결승골을 작렬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남 드래곤즈는 울산현대미포조선과 4강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전남은 충주종합운동장서 벌어진 충주험멜과 원정 경기서 전반 15분 노형구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2분 뒤 전현철의 동점골과 전반 22분 안용우, 전반 45분 이종호의 추가골, 후반 29분 전현철의 쐐기골을 묶어 4-1 대역전승을 만들며 8강에 올랐다.
울산현대미포조선은 속초종합운동장서 열린 원정 경기서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34분 박한수의 결승골을 앞세워 강원FC(2부리그)를 1-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FA컵 8강전은 오는 7월 22일 일제히 펼쳐진다.
▲ FA컵 8강 대진(좌측이 홈)
제주-인천
성남-울산
서울-포항
현대미포조선-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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