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대국민사과,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 끼쳐"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6.24 22: 54

이재용 대국민사과
[OSEN=이슈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국민사과가 연일 화제다. 삼성서울병원에서 국내 메르스 확진 환자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발생하자 미흡한 대처로 비난이 쏟아졌고, 결국 삼성의 실질적 수장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나선 것.
2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서울병원의 메르스 환자 발생과 미흡한 대처 등에 대해 국민 앞에 직접 사과했다.

이 부회장은 먼저 국민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저희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감염과 확산을 막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 드렸습니다.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라고 사죄의 말을 전했다.
이 부회장은 환자들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며 사태가 마무리된 뒤에는 병원을 대대적으로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응급실을 포함한 진료환경을 개선하고 부족했던 음압 병실도 충분히 갖춰서 환자분들께서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 달을 넘기는 의료진들의 헌신과 노고에는 격려를 당부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여 사죄한 뒤 회견장을 떠났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사과 성명을 발표한 뒤 곧바로 미국으로 출국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 부회장이 미국 뉴저지에 있는 북미법인을 돌아보기 위해 어제 오후 출장을 떠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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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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