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최다 홈런 달성하고도 웃지 못한 이유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6.24 23: 02

"홈런을 쳤지만 기쁘지 않다".
강민호(롯데)가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강민호는 24일 사직 삼성전서 5번 포수로 선발 출장, 12-9로 앞선 5회 1사 후 삼성 4번째 투수 김현우에게서 115m 짜리 좌월 솔로포를 빼앗았다. 시즌 24호 아치. 롯데는 난타전 끝에 삼성을 13-9로 꺾고 9일 kt전 이후 안방 4연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강민호는 기쁨보다 아쉬움이 더 컸다. "내가 수비에서 실책을 너무 많이 해 1회부터 어렵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는 게 그 이유다. 이어 그는 "(송)승준이형도 분명 부담느꼈을 것이다 홈런을 쳤지만 기쁘지 않다. 나 자신에게 부끄러운 경기였다. 그래도 팀이 이겨 다행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종운 감독은 경기 후 "타자들이 경기 내내 힘을 내며 집중력을 보여줬다. 특히 오승택이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줘 반가웠다. 계투진도 실점을 최소화하며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시킨 것도 좋은 모습이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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