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캔자스시티, 쿠에토-리크 영입 문의"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6.25 00: 24

지난해 월드시리즈 준우승팀인 캔자스시티가 선발진 강화를 위해 시장에 뛰어들었다. 신시내티의 두 핵심 선수인 조니 쿠에토(29)와 마이크 리크(28)에 대한 문의를 한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 FOX스포츠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캔자스시티가 조니 쿠에토와 마이크 리크 획득의 영입이 가능한지 신시내티에 문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캔자스시티는 올 시즌 선발진에 문제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트레이드 시장에서 선발투수 보강에 힘쓸 태세다. 그리고 신시내티는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쿠에토와 리크라는 수준급 투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그 중 몸값이 5년 기준 1억 달러를 훌쩍 돌파할 것으로 보이는 쿠에토는 신시내티가 사실상 잡기 어려운 자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신시내티는 7월 이후 트레이드 시장에 쿠에토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재 선발진 보강을 노리는 몇몇 팀들이 쿠에토를 유심히 살피고 있으며 디트로이트, 토론토 등과 캔자스시티는 또 하나의 유력한 행선지로 떠오르고 있다.

24일까지 40승28패(.588)을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캔자스시티는 마운드의 앞뒤가 완전 다른 얼굴이다. 웨이드 데이비스, 켈빈 에레라, 그렉 홀랜드로 이어지는 막강한 불펜은 2.1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세인트루이스(2.11)과 메이저리그 최고를 다투고 있다. 그러나 선발진은 4.46의 평균자책점으로 30개 팀 중 22위다. 아메리칸리그 최하위 보스턴(4.83)과의 차이도 그다지 크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요다노 벤추라, 제이슨 바르가스는 부상으로 로테이션을 건너뛰고 있다.
선발진이 약한 팀이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뤄내기는 힘들다. FOX스포츠는 "선발진 최하위팀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지난 100년 동안 5번 밖에 없으며 그 중 딱 한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1929년 필라델피아 에슬레틱스)했다"라면서 캔자스시티의 선발 보강 당위성을 설명했다. 후반기에는 대니 더피, 크리스 메들렌 등이 가세할 것으로 보이나 확실한 선발투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며 쿠에토나 리크는 그에 적합한 선수들이다.
쿠에토는 2008년 MLB 무대에 데뷔한 이래 207경기에서 89승61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한 명실상부한 신시내티의 에이스다. 지난해에는 개인 첫 20승 시즌을 만들어내며 올 시즌 FA 대박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쿠에토는 콜 해멀스(필라델피아)와 함께 포스트시즌 진출 이후를 노리는 빅마켓 팀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리크 또한 2010년 데뷔 이후 57승46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하고 있는 견실한 선발투수이며 세 차례(2011·2013·2014) 두 자릿수 승수를 밟았다. 지난해에는 첫 200이닝(214⅓이닝) 시즌을 만들었고 올 시즌 기록은 14경기에서 4승4패 평균자책점 3.9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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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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