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등 부상 추신수, 성적 영향 우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6.25 05: 55

등 근육 경련 증세로 2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된 추신수(33, 텍사스)의 몸 상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현지 언론에서 나왔다. 큰 부상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이미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다.
텍사스 지역 유력 매체인 '댈러스모닝뉴스'의 텍사스 전담 기자 에반 그랜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의 전반적인 팀 사정을 짚는 글에서 추신수의 등 부상을 다뤘다. 추신수는 등 근육 경련 증상으로 24일 오클랜드와의 경기에 결장했고 25일 경기에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현지 언론에서는 "큰 부상까지는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른바 'Day to Day'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부상이 처음은 아니라는 게 걸린다. 추신수는 지난 4월 11일 휴스턴과의 경기 도중 왼쪽 어깨 뒤쪽이 당기는 증세로 경기에서 빠진 경험이 있다. 같은 부위라고는 할 수 없으나 시범경기 당시에도 등 근육이 다소 좋지 않았었다.

이에 그랜트는 "텍사스는 추신수의 이번 부상이 시즌 초반 2경기에서 빠졌을 당시와 같은 부위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5월 이후 딱 한 경기에만 결장했을 뿐"이라며 상태가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을 것이라 추측했다. 그러나 6월 이후 계속되고 있는 타격 슬럼프에 이런 몸 상태가 영향을 준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추측을 덧붙이기도 했다.
그랜트는 "추신수는 6월 6일 이후 69타석에서 타율 1할8푼8리를 기록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그의 출루율이 2할4푼6리에 불과하다는 것"이라며 최근 부진을 언급했다. 현재 추신수는 등 문제 외에도 손가락에 작은 부상을 안고 출전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런 전반적인 몸 상태가 성적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쉬어야 낫는 부상인데 그렇지 못한 만큼 앞으로도 추신수의 타격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도 있다.
이에 그랜트는 추신수 없는 텍사스의 외야 구도를 그려보기도 했다. 텍사스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빠져 있는 조시 해밀턴이 6월 30일경 복귀할 예정이다. 델리노 드쉴즈가 역시 부상으로 빠져 있지만 라이언 루아가 복귀한 상황이며 조이 갈로는 외야에서 뛸 수도 있다. 그랜트는 "갈로를 외야수로 돌리고 레오니스 마틴, 그리고 루아가 남은 한 주를 책임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텍사스는 24일 오클랜드전에서 그런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그랜트는 "만약 미치 모어랜드가 부상을 당한다면 아담 로살레스를 1루에 투입시킬 수도 있으며 (지명타자로 뛰고 있는) 프린스 필더가 1루를 지키는 것도 가능하다"며 전반적인 텍사스의 라인업을 다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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