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파업 10분 남기고 임금협상 극적 합의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6.25 08: 17

서울 시내버스 파업
[OSEN=이슈팀] 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을 놓고 팽팽하게 대립했던 서울 시내버스 노사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에 따라 예정됐던 버스 파업 사태는 피할 수 있게 됐다.
25일 예고했던 파업 돌입 시간 새벽 4시를 10분 앞두고, 서울버스 노동조합과 사측은 잠시 전인 3시 50분쯤, 공식적으로 협상 타결을 발표했다.

협상이 타결되면서 노조 측의 파업 계획은 취소됐고, 출근길 교통 대란도 피할 수 있게 됐다.
노사 양측은 결국 지난해보다 임금을 3.7% 올리는 수준에서 접점을 찾았다. 당초 노조는 지난해보다 7.29% 인상을 사측은 동결을 주장하며 평행선을 달려왔다.
노사 양측은 어제 오후 2시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마지막 조정 회의를 열었고, 조정 시한인 자정을 넘겨 밤샘 마라톤 협상을 벌였다.
임금 교섭은 지난 1월부터 12차례에 걸쳐 이루어졌지만, 계속해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다가 결국 양측 모두 한 발씩 양보하며 사태를 마무리 지었다.
당장 모레부터 버스요금이 150원 인상되는 상황에서, 전면 파업을 하게 되면 여론이 나빠질 것을 우려했던 것으로 보인다.
osenlife@osen.co.kr
YTN 뉴스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