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프랑스서 '조에(ZOE)'로 전기차 판매 25만 대를 달성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25만 번째 전기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25일 밝혔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세계 최초 무공해 자동차, 닛산 '리프(LEAF)'가 출시된 이후 4년 반 만에 25만 대 달성 기록을 세웠다. 이는 전 세계 전기차 판매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치다. 특히 얼라이언스는 올 1월부터 5월까지 약 3만 1700대의 EV를 판매했는데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5% 급증한 것이다.

카를로스 곤(Carlos Ghosn)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은 "정부의 장려책과 점증하는 충전 기반 시설을 기반으로 전기 자동차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전기차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첫째 요인은 우수한 주행성, 경제성, 안락함 등 이미 전기차를 소유한 고객들의 높은 만족도"라고 말했다.
25만 번째 전기차를 인도 받은 주인공은 프랑스 보르도에 사는 컴퓨터 엔지니어로 21년된 차량을 르노 '조에(ZOE)'로 교체했다.
총 6종의 전기차를 판매하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100% 전기차 풀라인업을 갖췄다. 르노는 소형 해치백 'ZOE'를 비롯해 '캉구 Z.E. 밴', 패밀리 세단 'SM3 Z.E.', 2인승 도심형 초소형차 '트위지'를 판매하고 있다. 르노는 자사 최초의 전기 자동차 모델인 '캉구 Z.E.'를 2011년 10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프랑스, 영국, 노르웨이 등 유럽을 중심으로 약 6만 5000대의 전기 자동차를 판매했다.
국내에서는 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 유일 세단형 전기차 'SM3 Z.E.'를 앞세워 우리나라 전기차 시대를 열고 있다. 내달부터는 총 40대의 'SM3 Z.E.'가 서울시 전기 택시로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SM3 Z.E.' 전기택시는 1시간이내 충전이 가능하고 기사식당 등 좁은 공간에 설치 가능한 중급속 충전기로 이용 가능하다.
한편, 르노-닛산얼라이언스는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1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COP21에 무공해 전기차 200대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 중 부산공장에서 생산된 르노삼성 'SM3 Z.E.'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전기차 중 유일한 세단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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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조에./ 르노삼성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