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슈퍼매치는 내 축구인생의 즐거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6.25 11: 29

"슈퍼매치는 내 축구인생의 즐거움".
FC 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매치가 열린다. 올 시즌 2번째 슈퍼매치를 위해 양팀은 2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용수-서정원 감독 그리고 차두리-정대세가 자리했다.
올 시즌 첫번째 대결의 승자는 수원. 지난 4월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원정으로 치러진 경기에서 수원은 5-1의 승리를 챙겼다. 반면 서울의 올 시즌 최다점수차 패배였다. 또 역대 슈퍼매치에서 1999년 이후 16년 만에 4골차로 졌다.

당시 시즌 초반이었기 때문에 불안감이 컸다. '슬로 스타터'인 서울은 부담이 큰 경기였다. 팀의 핵심인 박주영이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다. 따라서 공격진이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수원은 불안한 수비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북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쳐야 하지만 고비 때 발목이 잡혀 승점차를 좁히지 못한 상황.
현재 서울은 7승 5무 5패 승점 26점으로 5위다. 수원은 8승 5무 4패 승점 29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승점차는 크지 않다. 따라서 이날 경기에 따라 순위가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하지만 라이벌전이기 때문에 타격은 크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첫번째 대결서는 승리를 챙겼다. 1차전서 대승을 했지만 이미 잊었다. 토요일 경기도 빈틈없이 준비해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 감독은 "우리가 1-5로 패했다는 생각을 해보자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의 경기를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제주-전북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 큰 경기서 대응하는면에 좋아졌다. 2차전도 잘 준비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슈퍼매치의 원인인 서정원 감독은 "분명 감회가 새롭다. 그래서 더욱 치열하게 생각된다. 항상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더비전이 분명히 어려운 경기이기 때문에 잘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원 감독은 슈퍼매치에 대해 "내 축구인생의 즐거움이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분명 서울은 저력있는 팀이다. 정조국과 박주영이 투톱으로 나서면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면서 "곽희주는 오랜시간 몸을 만들어서 거의 몸이 올라온 상태다. 골도 넣고 자신감이 올라왔다. 전북전에는 타박상이 있어 휴식을 취했다. 출전 여부는 아직 확정짓지 못했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