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이 이를 갈고 기다린 것을 알고 있다. 우리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정대세(수원 삼성)가 FC 서울과 일전에서 또 다시 승전보를 전할 것을 다짐했다. 수원은 오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에서 서울과 원정경기를 갖는다. 수원은 지난 4월 서울과 홈경기에서 5-1로 대승을 거둔 바 있다.
하지만 대승은 과거의 일에 불과하다. 서울은 수원전 대패 이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뒤 승점을 쌓아 현재 7승 5무 5패(승점 26)를 기록하고 있다. 수원(승점 29)과 불과 승점 3점 차다. 이번 대결에서 패할 경우 수원은 서울에 턱 밑까지 추격을 당하게 된다.
25일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대세는 "지난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선수들 중 다음 경기서도 이길 것이라고 우쭐거린 선수는 한 명도 없다. 서울이 이를 갈고 기다린 것을 알고 있다. 우리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경기에서의 대승으로 자신감은 넘치지만 자만심은 없었다. 정대세는 "슈퍼 매치가 특별하다는 것을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긴장하거나 그런 것은 없다"면서 "우리 자신들의 축구를 해야 상대를 무너뜨릴 수 있다. 상대를 의식하지 않고 우리의 축구를 제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과 독일에서 뛰며 다양한 더비 매치를 경험했던 정대세는 슈퍼매치에 대한 특별함을 설명했다. 그는 "슈퍼 매치의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인정할 정도로 한국 최고의 더비 매치다. 더비 매치는 팬들이 더 응원해주는 만큼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주목을 많이 받는 만큼 선수들이 열심히 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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