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근육통을 앓고 있는 추신수(33, 텍사스)가 2경기 연속 휴식을 취했다. 텍사스는 오클랜드 타선을 이겨내지 못하고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텍사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2-8로 졌다. 이로써 텍사스(37승35패)는 4연패를 기록하며 최근 주춤하는 양상을 이어갔다. 한편 추신수는 허리 근육통으로 이틀 연속 결장했다. 추신수가 2경기 연속 결장한 것은 한창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4월 말 이후 처음이다.
선발 웬디 로드리게스가 4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해 무려 11개의 안타를 맞은 끝에 8실점으로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가 됐다. 1회 5점, 2회 3점을 내주며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1회 1사 2루에서 보트에게 적시 2루타를 맞은 로드리게스는 이어진 2사 3루에서 볼넷 2개를 연거푸 내주더니 로리에게 좌중월 만루포를 얻어 맞고 1회에만 돌이킬 수 없는 5실점을 했다.

2회에도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선두 번스에게 2루타를 맞은 것에 이어 1사 후에는 다시 보트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고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페글리에게 중월 2점포를 얻어맞으며 0-8이 됐다. 홈런이 모두 2사 후 나왔다는 점이 뼈아팠다. 3·4회는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승기는 넘어간 뒤였다.
상대 선발 그레이브먼에 막혀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한 텍사스는 5회 선두 갈로와 앤드루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마틴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코포란이 우익선상 2루타를 터뜨리며 2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더 이상 추가 득점은 나지 않았다. 6회 무사 1루, 7회 무사 2루에서 추가점이 나지 않으며 경기가 어렵게 꼬였다.
텍사스는 8회에도 선두 루아의 2루타와 필더의 볼넷으로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오클랜드는 뮤히카를 올려 반격에 들어갔고 텍사스는 벨트레의 병살타, 초이스의 삼진으로 또 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힘이 빠진 텍사스는 끝까지 반등하지 못하고 4연패에 빠졌다.
텍사스 선발 웬디 로드리게스는 4이닝 11피안타(2피홈런) 3볼넷 4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두 번째 투수 앤서니 배스가 4이닝 무실점으로 버텼으나 타선은 8개의 안타를 치고도 5회 2점을 내는 데 그쳤다. 필더와 앤드루스가 멀티히트로 분전했지만 득점권 타율이 아쉬웠다. 텍사스는 26일 콜비 루이스를 앞세워 연패 탈출을 노린다. 오클랜드는 소니 그레이를 내세워 싹쓸이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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