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놓친 볼싱어, "무사 1,3루서 이기적인 생각 버렸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6.25 13: 29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교체 뒤 덕아웃으로 돌아와 앉아 있는 표정이 그렇게 밝아 보이지는 않았다. LA 다저스 우완 투수 마이크 볼싱어가 25일(이하 한국시간)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서 아웃 카운트 한 개를 남겨 놓고 시즌 5승째를 챙길 기회를 놓쳤다.
4회까지 실점이 없던 볼싱어는 4-0으로 앞서던 5회 무사 1루에서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내준 뒤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앤소니 리조를 2루앞 병살타로 막아냈다. 하지만 4-2가 된 2사 후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볼 넷을 허용한 다음 J.P. 하웰로 교체 됐다.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3경기째 승리를 따내지 못하게 됐다.
하지만 경기 후 SPORTSNET LA와 인터뷰를 가진 볼싱어는 개인 승리에 집착하기 보다는 팀 승리를 더 강조했다. 이어 자신이 태어난 시카고에서 경기하는 것에 대해서도 즐거움을 표했다. 볼싱어는 애리조나 시절이던 지난 해 4월 25일 시카고 컵스 원정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첫 승이자 지난 시즌 유일한 승리를 기록한 바 있다.

볼싱어는 이날 3회 타석에 들어서 중견수 넘어가는 2루타로 메이저리그 첫 2루타를 날리며 리글리 필드와 ‘첫 번째 인연’ 하나를 추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리그의 다른 팀 타자들이 변화구에 적응하고 있는데 본인의 직구에는 얼마나 자신감을 갖고 있나. 오늘경기를 평가한다면
▲더 많은 선수들이 커브 볼에 속지 않고 그냥 보내지만 나도 내 직구에 점점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 앤소니 리조와 1회 첫 번째 타석에서 상대할 때 상대는 변화구를 보고 있었던 것 같지만 나는 몸쪽 직구로 승부했다.  몸쪽 직구로 카운트를 잡고 마지막에 변화구로 삼진을 잡았다. 이런 식으로 내가 갖고 있는 모든 구종이 잘 섞이면서 그것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5회,  상대 타자들을  3번째 상대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앞선 두 번 등판에서와 같은 이야기 인 것 같다. 무사 1,3루에서 이기적인 생각을 버려야 한다. 탐삼진 보다는 아웃 카운트 늘리려 했다. 혼자 다 하려고 하지 않았다. 너무 많이 하려고 하면 잘 안되니 실점을 해도 병살타 유도에 성공해 만족했다. (교체 됐지만)4-2로 이기고 있었고 팀승리가 중요하지 승리투수 옆에 내 이름이 붙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고향에 와서 뛴 소감은
▲여기 온 것이 재미있다.  오늘 안타 쳐서 좋았다. 작년에도 여기서 안타를 쳤다.  훌륭한 승리였고 공격과 수비 모두가 잘 조화를 이루어 좋았다. 불펜도 잘 지켜줬다. 재미 있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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