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서머시즌 부터 아나키와 스베누,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아나키는 시즌 3승째를 챙겼지만 박외식 감독이 이끄는 스베누는 1R 9전 전패의 수렁에 무너졌다. 1세트를 승리하면서 기세를 올렸지만 아나키는 녹록한 상대가 아니었다.
아나키는 25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 스베누와 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다. '상윤' 권상윤과 '미키' 손영민이 루시안과 아리로 활약하면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반면 연패를 거듭하던 스베누는 기어코 1라운드 9전 전패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출발은 스베누가 좋았다. 라인전부터 한 타, 오브젝트를 취하는 운영까지 3박자가 시즌 들어 처음으로 잘 맞아들어갔다. '뉴클리어' 신정현의 시비르가 킬 쇼를 벌이면서 드래곤의 위상을 띄운 스베누는 무난하게 1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아나키는 스베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2세트를 가져온 뒤 주저없이 3세트에서도 승리를 가져갔다. 1세트 손쉬운 승리에 흥분했는지 스베누는 2세트 드래곤 사냥에서 결정적인 실수로 드래곤 중첩과 함께 킬을 헌납하면서 분위기가 아나키 쪽으로 넘어갔다.
승기를 잡은 아나키는 '상윤' 권상윤의 루시안을 중심으로 스베누를 두들기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3세트는 치열한 난타전이었다. '미키' 손영민의 아리, '상윤' 권상윤의 루시안을 중심으로 진영을 꾸민 아나키와 카르마 바루스 니달리 시비르 등 포킹조합을 구성한 스베누가 팽팽한 힘겨루기를 주고 받았다. 균형은 아나키가 33분 바론버프를 취한 뒤 기울었다. '미키' 손영민은 아리로 '캐치' 윤상호의 니달리를 단박에 지워버리면서 스베누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아나키의 공세는 계속됐다. 37분경 하단 억제기를 먼저 제압한 아나키는 돌려치기로 중앙을 장악하면서 그대로 스베누의 넥서스 앞 쌍둥이 포탑을 파괴했다. 스베누가 한 차례 멋진 반격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아나키는 44분 에이스를 띄우면서 2-1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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