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휘트니 휴스턴의 딸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이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겨진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그의 남자친구, 닉 고든이 크리스티나의 가족들로부터 폭행과 절도 혐의로 고소됐다고 미국 연예매체 US위클리가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티나 측 대변인은 지난 2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닉 고든을 폭행과 절도 혐의로 고소한다"라고 밝혔다.
크리스티나 측의 주장에 의하면 닉 고든은 크리스티나가 욕조에서 의식불명으로 발견되기 몇시간 전, 크리스티나의 머리를 잡은 채 계단에서 그를 끌고 내려오는가 하면 치아를 부러뜨리는 등의 폭행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크리스티나는 닉 고든이 자신이 생각하던 남자가 아니라고 판단, 잠시 시간을 갖길 원했으며 이 문제에 대해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려 약속을 잡았지만 불의의 사고로 약속에 나가지 못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닉 고든은 크리스티나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크리스티나의 계좌에서 1만 1000달러(한화 약 1,221만 원)를 자신의 계좌로 이체시킨 정황도 포착됐다.
크리스티나 측 대변인은 "닉 고든이 크리스티나와 결혼한 적 남편 행세를 한 것 역시 고소감"이라며 닉 고든을 고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편 앞서 크리스티나는 자신의 집 욕조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 바 있다. 이는 그의 어머니인 故휘트니 휴스턴이 사망 당시 발견된 자세와 동일한 것이어서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사건 발생 이후 경찰은 크리스티나의 집에서 마약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져 약물 중독으로 인한 의식 불명인 것인지 원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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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BB= News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