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민상토론'의 결방과 관련해 외압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개그콘서트'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개콘'의 이재우PD는 25일 오후 OSEN에 "'민상토론'이 지난주 결방된 이유는 코너의 아이템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는 코너에 수시로 발생하는 일로, 외압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24일) 녹화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민상토론'은 앞으로도 풍자 개그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민상토론'은 지난 14일 방송분에서 메르스 감염 사태와 관련한 정부의 위기 대처 능력 부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방송분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산하 방송심의소위에서 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 27조(품위유지) 제5호 '그 밖에 불쾌감 혐오감 등을 유발해 시청자의 윤리적 감정이나 정서를 해치는 표현'을 근거로 '의견제시' 처분을 받았다.
'민상토론'은 4대강 사업과 무상급식 논란, 기업특혜 논란 등 정치적 이슈를 소재로 다루며 정치 풍자 개그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유민상 박영진 김대성 등이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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