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최진행, 도핑에 걸린 이유 '부주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6.25 16: 16

한화 외야수 최진행(30)이 도핑 양성 반응을 보였다. 뜻하지 않은 부주의로 사건에 휘말렸다. 
KBO(총재 구본능)는 25일 KBO 반도핑 규정을 위반한 한화 최진행에게 30경기 출장 정지의 제재를 부과했다.지난 5월 KBO가 실시한 도핑테스트 결과, 최진행의 소변 샘플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규정상 경기 기간 중 사용 금지 약물에 해당하는 스타노조롤(stanozolol)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KBO는 이날 반도핑위원회를 개최하여 최진행의 소명을 듣고 심의한 결과 반도핑 규정 6조 1항에 의거, 최진행에게 30경기 출장 정지의 제재를 부과했다. 아울러 한화 구단에게도 반도핑 규정 6조 2항에 의거해 제재금 2000만원을 부과했다. 

그렇다면 최진행은 왜 도핑 테스트에 걸렸을까. 그는 지난 4월말 지인을 통해 근육강화제를 받았는데 미국 제품이었다. 최진행 나름대로 확인해서 먹어도 문제없는 것으로 판단해서 3~4차례 복용했다. 보통 비시즌에 선수들이 근육을 키우기 위해 먹는 제품이다. 
그러나 알고 보니 식약청에서 통과한 제품이 아니었다. 뒤늦게 한화 구단 트레이너가 당부했지만 이미 복용을 한 상태였다. 보통 3주 정도 체내에 남아있는데 5월 KBO 도핑 테스트에서 이 결과가 나온 것. 결국 24일 2차 확진을 통해 양성 반응이 최종 확정되고 말았다. 뜻하지 않은 부주의로 일이 커졌다.  
최진행은 25일 오전 선수단을 떠나 서울에서 도핑과 관련된 청문회를 치렀다. 한화 관계자는 "최진행의 마음고생이 크다. 일부러 한 것이 아니라 부주의로 인해 걸린 것이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않았다. 시즌 내내 화제를 몰고 다닌 한화는 최진행의 도핑 양성 반응으로 달갑지 않은 주목을 받게 됐다. 이래저래 최진행 개인과 한화 팀 모두에 큰 손실이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