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 연이어 악재가 겹쳤다. 외야수 최진행이 도핑 테스트에 적발돼 30경기 출장정지를 당한 가운데 포수 정범모까지 부상을 당해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이다.
한화는 25일 대전 넥센전을 앞두고 최진행과 정범모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최진행은 지난달 KBO 도핑 테스트 결과 양성 반응이 나타나 이날 KBO로부터 30경기 출장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정범모마저 전날 타격 연습 도중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결국 1군 엔트리에 빠졌다.
최진행은 올해 69경기에 출장, 타율 3할1리 63안타 13홈런 42타점을 기록하며 한화 중심타선을 이끌었다. 팀 내 최다 홈런으로 장타력을 과시했지만 뜻하지 않은 도핑 문제로 발목 잡혔다. 정범모도 안정된 투수 리드를 바탕으로 한화의 안방을 지켜왔으나 또 부상에 발목 잡히고 말았다.

한화는 1군 주축 선수 2명이 순식간에 뜻하지 않은 사건과 부상으로 빠지며 치명상을 입게 됐다. 최진행과 정범모가 빠진 자리에는 각각 외야수 이종환과 포수 조인성이 올라왔다. 조인성도 옆구리 통증을 안고 있어 타격은 쉽지 않지만, 수비는 문제가 없어 1군 콜업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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