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이서' 이상현은 진에어 그린윙스의 수호신이었다. 신출귀몰한 정글링을 펼친 이상현의 활약에 힘입어 진에어 그린윙스가 나진을 꺽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진에어는 25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 나진과 경기서 '체이서' 이상현의 활약과 주전 자리를 다시 되찾은 '캡틴잭' 강형우의 활약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시즌 6승(2패)째를 올리면서 단독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상현이 진에어의 보배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1세트 22득점 중 무려 18득점(2킬 16어시스트)에 관여한 이상현은 2세트에서도 3킬 10어시스트 초중반 진에어가 경기를 장악할 수 있게 만들었다. 특히 2세트는 이상현의 활약이 빛날 수 밖에 없었다.

시작부터 하단을 흔들면서 하단에 힘을 실어준 이상현은 곧바로 미드 지역에서도 '갱맘' 이창석에게 킬을 안겨주면서 단숨에 중앙과 하단의 숨통을 트이게 만들었다. 이상현의 활약이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무대를 상단으로 옮긴 이상현은 '트레이스' 여창동의 압박을 풀어주면서 전 라인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스코어는 4-0.
이상현의 초반에 승기를 잡은 진에어는 30분도 안된 상태에서 드래곤 4스텍을 완성했고, 글로벌골드에서도 1만 가까이 앞서나가면서 나진을 압도했다.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