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지(24, 하이원리조트)와 장수화(26, 대방건설), 남소연(24, 해밀앤썬)이 공동선두로 나섰다. 함께 시즌 4승을 노리는 전인지(21, 하이트진로)와 이정민(24, 비씨카드)은 1타차로 추격에 나섰다.
조윤지는 25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 리조트 코리아(파72, 6490야드)에서 열린 시즌 13번째 대회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5(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 4000만 원)' 1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6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공동선두로 나선 조윤지는 지난 2010년 8월 열린 볼빅 라일랜스코트 여자오픈 J골프시리즈 우승 이후 5년만에 정상을 노린다. 전반에만 5타를 줄인 조윤지는 후반 들어 보기와 버디를 1개씩 맞바꿨다.

조윤지는 지난달 31일 열린 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에서 1~8번홀을 연속 버디로 기록, 최다 연속 버디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조윤지와 공동선두를 이룬 장수화도 5년만에 정상을 노린다. 지난 2010년 10월 열린 제11회 하이트컵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장수화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했다.
조윤지는 경기 후 "이곳에서 잘 쳤던 기억이 없다. 퍼트로 고생했었는데 최근에 퍼트가 많이 좋아져서 믿고 쳐보자 해서 쳤는데 샷도 좋았고 그래서 성적이 잘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은 날씨 탓인지 그린이 빠르지는 않았다.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경기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린은 잘 받아주는데 러프에 들어가면 그린에 세우기 힘들다. 그래도 오늘은 아이언샷이 좋아서 스코어 지키는데 도움이 됐다"는 조윤지는 우승 가능성에 대해 "누군가가 그랬다. 근처에서 놀다 보면 언젠가는 한 번 얻어걸리게 돼있다"면서 재치있는 답변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공동선두보다 더 주목을 받는 이들이 그 뒤를 받치고 있다.
나란히 시즌 4승을 노리고 있는 전인지와 이정민이 선두에 1타 뒤진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고 있는 것. 전인지와 이정민은 지한솔(19, 호반건설), 이정민(23, 비씨카드), 김해림(26, 롯데), 홍진의(24, 한화)와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려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장하나(23, 비씨카드)는 이날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공동 17위에 올랐다.
한편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첫 우승에 성공했던 박성현은 이날 전인지, 이정민과 같은 조에 나섰지만 2오버파 74타를 기록하며 하위권으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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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지-전인지 / 안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