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새 외국인 선수 앤서니 스와잭(30)의 첫 선발 등판을 본 소감을 전했다.
스와잭은 지난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1탈삼진 2볼넷 5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구속은 150km까지 나왔지만 초반 계속해서 공략당한 것이 패인이었다.
김 감독은 25일 잠실 SK전을 앞두고 스와잭에 대해 “한국 타자들의 스타일을 느꼈을 것이다. 공은 괜찮았다. 기본적으로 포심 패스트볼에 힘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속적으로 140km대 중반의 구속을 보인 스와잭의 구위는 좋은 편이었다.

그러나 지나치게 정면승부만 고집한 것이 독이 됐다. 앞으로는 패턴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 역시 “투심도 많이 던졌는데 스트라이크존으로 계속 가더라. 1~2회가 지나면서 느꼈을 것이다”라며 스와잭의 변화를 예상했다.
지금의 선발 로테이션이 유지되면 스와잭의 다음 선발 경기는 오는 30일 잠실 LG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상 로테이션이 가동되면 26일부터 있을 광주 KIA전에는 허준혁-유희관-장원준이 차례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