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맹활약’ U대표팀, 챌린지팀 꺾고 첫 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6.25 19: 59

프로농구 형님들이 가세한 유니버시아드대표팀이 완승을 거뒀다.
이민현 감독이 지휘하는 유니버시아드대표 A팀은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KCC와 함께 하는 2015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첫째 날 경기서 챌린지 B팀을 98-67로 제압하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주최국 한국은 유니버시아드대표 A팀(이하 U대표팀)과 2군 격인 챌린지 B팀(이하 챌린지팀)으로 나눠 출전했다. 캐나다는 자국리그 2위팀 오타와 대학이 나왔다. 중국과 러시아는 유니버시아드대표팀이 실전경험을 갖기 위해 출전했다. 총 5팀이 풀리그를 거쳐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이다.  

U대표팀은 이재도(KT)-허웅(동부)-문성곤(고려대)-정효근(전자랜드), 이승현(오리온스) 등 프로선수 4명이 선발로 나왔다. 이에 맞선 챌린지팀은 한상혁(한양대), 최성모(고려대), 최승욱(경희대), 서민수(동국대), 유영환(건국대)이 베스트5를 구성했다.
센터가 없는 U대표팀은 장신포워드 군단으로 맞섰다. U대표팀 주전 중 유일한 대학생 문성곤이 돋보였다. 그는 속공에서 과감한 덩크슛을 터트리는 등 내외곽에서 활약했다. 1쿼터 중반 정효근과 최준용이 교대했다. 최준용은 202cm 장신을 살려 블록슛에 가담하는 등 높이를 자랑했다. U대표팀은 29-17로 크게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U대표팀은 강상재, 한희원, 이동엽 등 장신선수들이 즐비했다. 주전과 후보의 구분이 의미가 없었다. 2쿼터 새로운 선수들이 뛰었지만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U대표팀은 49-35로 전반전 14점을 앞섰다.
후반전 양상도 비슷했다. ‘프로농구 신인왕’ 이승현은 리바운드를 장악하고 3점슛까지 꽂으며 원맨쇼를 펼쳤다. 이승현은 악착같이 달려들어 루즈볼을 따내는 투지까지 동생들을 압도했다. 미국연수에서 돌아온 정효근도 한층 성숙한 기량을 뽐냈다. 3쿼터 점수 차가 20점으로 벌어져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이승현은 10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최준용은 17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활약했다. 한희원(15점)과 문성곤(14점, 4리바운드, 2스틸)도 고득점을 올렸다. 챌린지에서는 서민수가 19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다.
U대표팀은 승패보다 경기내용이 더 중요하다. 이민현 감독은 여러 선수를 고루 기용하며 개개인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조직력을 맞췄다. 첫 승을 신고한 U대표팀은 26일 오후 4시 캐나다를 상대로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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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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