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민-이재원 8타점’ SK, 2연승으로 공동 6위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6.25 22: 34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에 1패 뒤 2연승하며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순위도 한 계단 올라갔다.
SK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3연패를 끊으며 2연승한 SK는 34승 1무 33패로 KIA와 공동 6위가 됐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1회말 선두 민병헌의 좌중간 2루타로 찬스를 만든 두산은 정수빈의 희생번트와 김현수의 볼넷, 데이빈슨 로메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선취했다. 그러자 SK는 4회초 반격에서 1사에 최정과 앤드류 브라운이 연속안타로 나가고 2사에 김강민이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3점홈런을 터뜨려 역전했다.

SK는 6회초 2점을 추가했다. 선두 브라운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재원이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대형 투런홈런을 때려 5-1을 만들었다. 두산은 곧바로 6회말에 양의지가 외야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다시 따라붙었다.
하지만 SK는 7회초에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2사 1, 2루에 나온 이재원이 외야 우측으로 뻗어 나가는 2루타로 1타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이어진 2, 3루 찬스에서 김강민의 중전안타로 2점을 보태 8-3으로 승기를 잡았다. SK는 7회말과 8회말 1점씩 허용하고 9회말에도 무사 1, 3루에서 오재원의 좌전 적시타, 1사 후 양의지의 좌전 적시타에 턱밑까지 쫓겼지만 정우람이 끝내 승리를 지켰다.
선발 트레비스 밴와트는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QS)를 해냈다. 남은 이닝은 윤길현-문광은-정우람이 이어 던졌다. 밴와트는 시즌 5승(3패)째를 달성했고, 아웃카운트 5개를 책임진 정우람은 4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이틀 연속 두 자릿수 안타를 쳐낸 타선에서는 5번 이재원과 6번 김강민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김강민은 역전 결승 3점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김강민 뒤에 나온 이재원도 투런홈런으로 힘을 보태며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반면 두산은 선발 진야곱이 홈런 두 방에 5⅔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볼넷 5실점해 2연패를 당했다. 3위 두산은 38승 29패가 됐고, 선두 NC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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