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판석 인턴기자] 지난 25일 방송된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高)의사랑‘(이하 ‘님과함께2’)은 시작부터 끝까지 19금 코드로 가득찼다. 만혼을 소재로 30대 이상의 출연자들이 나오는 방송이니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비해 수위가 높다는 것은 예상이 가능했다. 그러나 ‘님과함께2’는 방송시작부터 끝까지 19금 코드를 사용해 ‘둘이 진심이 아닌데 저렇게까지 하겠어’라는 반응을 이끌어 내기 충분했다.
‘님과함께2’는 안문숙과 김범수 부부가 남해 다랭이 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모습이 방송됐다. 안문숙과 김범수 부부는 다랭이 마을의 명소인 암수바위를 방문했다. 숫바위라고 이름붙인 바위는 남성의 상징을 닮아 김범수와 안문숙이 민망해하는 모습이 담겼다. 안문숙은 “저는 딱 봐도 알겠네요”라며 호기롭게 이야기했지만 이내 말이 없어졌다. 이에 김범수는 “밤에는 안 그러더니 왜 부끄러워해요”라며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장어를 먹는 식사장면에서도 임현식은 김범수에게 “장어는 남자의 육체 중에 단단하게 해줄 모든 곳을 단단하게 만들어준다”며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나갔다. 자연스럽게 안문숙, 김범수 부부가 동침을 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김범수는 안문숙과 같이 누워 2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말고 김범수는 “이대로 잘꺼에요?”라며 안문숙을 도발 했다. 암수바위부터 장어와 동침까지 19금코드는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윤건, 장서희 부부도 김범수, 안문숙 부부 못지않게 후끈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집들이를 하러온 안선영과 박준금의 활약이 눈부셨다. 시작부터 박준금은 안문숙 부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장서희는 안문숙에 비하면 자궁이 두 배는 튼튼할 거야”라며 너무 쎈 발언을 했다. 안선영은 스킨십을 운전에 비유하며 “자꾸 해야 익숙해진다”며 “전철 칸과 칸 사이에서 뽀뽀도 하고, 냉면 키스도 하고, 솜사탕 먹으면서도 키스를 하라”는 조언을 곁들였다. 부부간에 스킨십에 대해서 가리는 것 없이 이야기하는 모습이 다른 방송에서 볼 수 없는 신선함을 줬다.
19금 코드를 사용하는 것이 곧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나 ‘님과함께2’는 19금 코드를 영리하게 사용하며 자극과 진심의 선을 잘 타고 있다. 그 효과로 가상연애프로그램에 따라붙는 ‘둘이 진심 일까?’라는 의심을 하지 못하게 만든다. 앞으로 ‘님과함께2’가 어떤 19금코드로 출연자들을 더 끈끈하게 묘사해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들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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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과함께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