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애가 본격적이 활약을 시작한다. 그 동안 두 남자들에게 휘둘리기만 했던 수애. 연정훈, 주지훈 심지어 사채업자들에게 당하기만 했던 수애가 이제 드디어 독기를 품었다. 주지훈을 자신이 구해야겠다는 일념이 이 여자를 변하게 했다.
SBS 수목극 ‘가면’은 사채업자의 빚에 쪼들려 자신이 원하지 않은 인생을 살게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지숙(수애)은 자신과 닮은 재벌집 딸 은하(수애)를 우연히 만나게 된다. 이후 지숙의 삶은 꼬이게 된다. 은하라는 여자가 누군가에게 살해를 당하고, 은하와 내연 관계에 있던 석훈(연정훈)이라는 남자가 나타나 지숙에게 은하로 살 것을 강요하는 것.
사채빚에 자살까지 생각했던 지숙은 석훈의 협박에 못이겨 은하로 살게된다. 그리고 은하의 약혼자 민우(주지훈)와 정략결혼까지 하게된다. 정략결혼임에도 불구하고 민우와 지숙은 점점 가까워지고, 지숙은 민우를 위해 점점 자신을 희생하게 된다.

25일 방송에서는 지숙이 석훈의 지시로 민우의 방에 수면제를 갖다놓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 수면제로 인해 민우는 정신과 의사로부터 정신병원행을 권유받는다. 식구들 역시 그를 정신병원에 보내려 하고, 뒤늦게 자신이 갖다놓은 게 수면제인 것을 안 지숙은 민우를 감싸기에 바빴다.
민우의 수면제 사건은 회사에까지 소문이 퍼지고, 결국 민우의 본부장 해임건으로 이사회가 소집됐다. 이를 지켜보던 지숙은 자신이 직접 해명하기 위해 이사회장으로 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지숙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민우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를 위해 좋은 레스토랑을 예약하고 힐링타임을 안겨주는가 하면, 민우의 강박을 의심하는 식구들 앞에서 민우가 정상이라는 사실을 알리기에 바빴다. 그동안 민우의 보호만 받는 것 같았단 지숙은 이날 주체적으로 자신이 민우를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다소 약한 모습이었던 수애. 연정훈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들은 수애는 주지훈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애가 주지훈을 위해 어떤 활약을 할지, 연정훈에 어떻게 맞설지, 수애에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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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