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맨도롱또똣’ 유연석♥강소라, 제발 뜨겁게 사랑하라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6.26 06: 50

‘맨도롱 또똣’ 유연석과 강소라, 이제 뜨겁게 사랑할 일만 남았다. 서로에 대한 마음을 드디어 확인했으니 연애만 하면 된다. 유연석이 홍콩을 가겠다고 나섰지만 강소라가 유연석을 잡겠다고 한 이상, 이제 만나면 된다.
MBC 수목드라마 ‘맨도롱 또똣’(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김희원)은 지난 25일 14회가 방송, 이제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건우(유연석 분)와 정주(강소라 분)는 아직까지도 이들이 연애하는 모습을 볼 수 없다 거기다 건우가 비행기를 탔는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정주에게 이별을 고하고 떠나버린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다.
시청자들은 건우와 정주가 제주도 맨도롱 또똣 식당에서 만난 후부터 두 사람이 서로에게 빠져 달달한 연애를 하는 모습을 바랐다. 하지만 14회가 될 때까지 건우와 정주의 밀당은 계속됐고 두 사람이 도대체 언제 사랑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이들이 어떤 관계가 되는지는 일주일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

그래도 다행인 건 정주가 건우의 사랑을 깨달았다는 거다. 사실 건우는 목지원(서이안 분)에게 푹 빠져 있었지만 정주와 묘한 관계가 지속되면서 정주에게 남다른 마음이 생겼고 그 마음을 지속적으로 표현했다. 주변 사람들이 알 정도였지만 정작 본인인 정주는 몰랐다.
건우가 장난기 많고 나쁜 남자 같지만 장난으로 기습키스를 하고 함께 미국에 가자는 말까지 가볍게 할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정주는 건우를 좋아하면서도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때문에 두 사람은 오해하고 어긋나고 서로에게 마음에도 없는 모진 말로 상처 줬다. 건우와 정주는 “내가 필요한 사람이니까 노력한 결과였냐”, “네가 나한테 같이 가자고 할까봐 걱정했다” 라고 잔인한 말들을 쏟아냈다.
누가 봐도 건우와 정주는 서로 열렬히 사랑하고 있는데 왜 상처주고 오해하는지 시청자들은 답답하기만 했다. 관계 회복의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공정배(이한위 분)는 황욱(김성오 분)이 정주에게 프러포즈 하려는 걸 알고 이를 막고 건우와 정주가 잘되길 바라며 한 집에 가뒀지만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풍산도 건우가 챙기지 않은 짐을 싸서 정주에게 가져다주라고 했지만 정주는 이를 거절하는 등 두 사람이 만나는 접점이 없었다. 하지만 건우가 나섰다. 직접 짐을 찾으러 갔고 건우와 정주는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지만 거기까지였고 관계가 진전되는 건 없었다. 결국 건우가 떠나는 날이 됐고 그대로 두 사람의 인연도 끝날 것 같았다. 하지만 정주는 지원, 황욱, 정근, 풍산의 말을 듣고 건우의 마음을 알았고 건우가 두고 간 비행기 티켓까지 발견하고는 드디어 건우의 사랑을 깨달았다.
너무 늦게 건우의 마음을 알았다. 정주는 떠나려는 건우를 찾으러 공항에 갔지만 건우를 찾지 못한 채 방송이 끝났다. 홍자매가 건우와 정주에게 뜨겁게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을 줄지 모르겠지만 두 사람이 얼굴을 마주보고 마음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시청자들에게 쾌감을 선사할 거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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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맨도롱 또똣’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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