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채연이 한국활동에 목이 말랐었다고 말했다.
채연은 지난 25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열린 컴백 기자간담회에서 오랜만에 컴백한 것에 대해 "한국 분들이 나의 앨범을 얼마나 기다려주셨는지 체감을 못 했다. 그런데 제일 많이 들은 말이 ‘왜 이렇게 TV에 안 보이세요’다. ‘활동 안 하세요?’ 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는 한국을 집중적으로 홀동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중국에 가는 걸로 한다. 한국에 목이 말랐던 만큼 한국에 집중해 활동하고 싶다"며 한국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덧붙였다.

또 오랜만에 출연하는 한국 프로그램들에 대해서는 "그렇게 오래간만에 온 것 같지 않다. 예능을 초반에 료헤이 친구로 나갔고, ‘썸남썸녀’를 하고 있지만 뭔가 굉장히 많이 달라진 느낌이 든다. 분위기도 그렇고 프로그램도 많이 달라져서 잘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할 지 닥쳐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거 같고, 그냥 하고 싶다. 뭐든. 예능도 그렇고 활동도 그렇고 예전처럼 여러분을 자주 만나 뵐 수 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5년 만에 돌아온 채연의 싱글 타이틀 곡 ‘안봐도 비디오’는 단순하지만 중독성 강한 브라스 테마라인에 신나는 비트를 기반으로 한 레트로 펑크 팝이다. 통통 튀는 트랙과 섹시하면서도 상큼 발랄한 보컬이 절묘한 어울림을 이루고 있는 이 곡은 남자들의 눈에 보이는 뻔한 거짓말과 행동을 꼬집은 가사가 특징이다.
락스톤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인 석원용 프로듀서가 기타연주로, ‘언프리티 랩스타’ 육지담의 랩 선생님으로 알려진 허인창이 피쳐링 랩으로 힘을 모았다. 더불어 뮤직비디오에는 아이돌 그룹 블락비 재효가 남자주인공으로 출연, 채연과 연상연하 커플 연기를 선보인다.
채연은 2003년 1집 앨범 ‘잇츠 마이 타임(It's My Time)’으로 데뷔해 ‘둘이서’, ‘오직 너’, ‘흔들려’, ‘사랑 느낌’ 등 다수의 히트곡을 만들어내며 사랑받았다. 그간 중국 시장에서 가수 및 배우 맹활약을 펼친 그는 중화권의 대표적인 한류 스타로 인정받고 있으며 한중을 오가는 바쁜 일정 가운데도 국내 활동을 위해 새 앨범 제작 전반에 참여하는 열정을 보였다. ‘안봐도 비디오’는 26일 0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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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