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한 여름, 쿨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열'받지 말고 '쿨'하게 여름 골프를 즐길 수 있는 팁들을 소개한다.
▲ 하얗게 선크림으로 무장한 내 피부, 과연 괜찮을까?
최근 엑스맨의 울버린 역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헐리웃 스타 휴잭맨이 피부암 투병사실을 고백했다. 선크림을 제대로 바르지 않은 채 야외활동을 즐겨온 탓이라는데, 그만큼 여름 골프에서 선크림의 중요성은 상상 그 이상이다. 소중한 내 피부를 보호할 선크림, 과연 올바르게 바르고 있는지 알아보자.

여름처럼 강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에는 SPF50 이상, PA+++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선크림은 나가기 직전에 바르기보다 최소 30분 전에 발라주는 것이 좋다. 피부에 흡수된 후 자외선을 막아주는 기능을 하기까지 최소 20~30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얼굴에는 500원짜리 동전 크기만큼, 몸 전체는 손바닥 반 정도만큼 짜내어 얇게 여러 번 바른 후, 2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을 추천한다.
▲ 땀으로 흠뻑 젖은 장갑과 클럽 관리법
여름에는 장갑을 여러 개 준비해가는 것이 좋다. 장갑이 땀으로 젖기 전에 3-4개 홀마다 교체를 하면서 말려주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라운드 중 페어웨이를 걸어갈 때나 퍼팅 시 장갑을 벗어놓으면 장갑이 눅눅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여름철에는 장갑을 낀 손만 타지 않아 자국이 남을 수 있으니 좀 더 신경 쓰는 것이 필요하다.
그립을 닦을 수건도 필요하다. 보통 클럽 헤드에만 신경 쓰기 쉽지만 사실 손때와 땀이 가장 많이 묻는 곳이 바로 클럽의 그립 부분이다. 그러나 그립 부분을 물로 바로 씻는다면 그립의 연결부분이 느슨해지기 쉬우므로, 물을 살짝 적신 수건이나 물티슈로 가볍게 닦아주는 것이 좋다. 흙이나 잔디 등의 이물질이 묻는 클럽 그루브나 페이스 관리에도 주의해야 한다. 습기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녹슬기 쉽기 때문에, 세척 후에는 마른 수건으로 헤드를 꼼꼼히 닦아주어야 한다. 물기 제거 후에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건조시킨 뒤 캐디백에 클럽을 보관하면 된다.

▲ 시원한 골프의류로 '열'받지 말자
여름 골프 시 골퍼들의 가장 큰 고민은 '타는 것'과 '더운 것'. 이 모든 것을 한 방에 해결해주는 것이 있으니, 바로 '쿨토시'다. 햇빛이 쨍쨍한 한여름에도 자외선을 막아주고, 착용시 오히려 더 시원하기까지 하다. 팔이 조금 답답하더라도 쿨토시를 착용하는 것이 얼룩덜룩해지는 피부를 예방할 수 있다.
강한 햇볕을 가리면서, 통풍이 잘 될 수 있는 메쉬 소재의 모자도 여름 골프에 유용하다. 피부뿐만 아니라 헤어도 자외선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장갑과 마찬가지로 수시로 모자를 벗어 통풍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
▲ 여름 골프 스코어 필승 전략
여름철에는 다른 계절보다 잔디가 빨리 자라기 때문에 잔디가 긴 편이다. 특히 러프에서는 긴 잔디로 인해 티에 공을 올려놓은 것과 같이, 공이 잔디 위에 떠있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조금만 공 아래쪽을 쳐도 공이 뜨게 되므로 평소보다 공을 왼쪽 발에 가깝게 두고 정확하게 공을 맞출 수 있도록 집중해야 한다.
퍼팅 시에도 긴 잔디로 인해 느려진 그린 속도를 고려해, 브레이크를 덜 보고 과감하게 치는 것이 좋다. 굴려치는 홀려넣기 방식은 사실 거친 여름 잔디에서는 힘을 쓰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볼이 제대로 구르도록 과감히 쳐주는 요령이 필요하다.
▲ 장마철 라운드, 이것만은 주의하자
젖은 그린으로 인해 부상 위험이 높은 장마철에는 라운드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예상치 못하거나 어쩔 수 없는 우중 라운드 시 조심해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
장마철에 골퍼들이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허리. 한 척추전문 병원의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장마 기간에 라운드 후 내원한 환자들 중 60% 이상이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비로 인해 옷이 흠뻑 젖으면 체온이 내려가 근육이 경직되고, 근육 피로도는 2배 이상이 되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젖은 그린에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하체에 지나치게 힘을 주게 되면 허리 부상을 입기 쉽다.
뿐만 아니라 비로 인해 미끄러운 그립을 지나치게 힘주어 잡게 되면 손목 통증이 생기기 쉽고, 임팩트 시의 반발력으로 팔꿈치에도 건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 더 스마트하게 골프를 즐기는 방법
여름 골프의 불청객은 바로 무더위와 장마. 불볕더위나 장마로 몸이 근질근질한 골퍼들을 위해 추천하는 곳이 있다. 원하는 곳 어디에서나, 저렴한 비용으로,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스크린골프가 바로 그것.
스크린골프의 장점은 시간과 날씨,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골프 연습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필드와 동일한 CC를 미리 경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나의 스윙모션이 촬영되고 데이터로 저장되어, 스스로 분석해볼 수 있다.
골프존의 비전 플러스 서비스는 실제 필드와 거의 동일한 느낌을 자아내는 Full HD 골프코스뿐 아니라 중계방송을 보는 듯한 다이나믹한 카메라 워크, 다양한 종류의 시뮬레이션 볼, 스마트한 캐디 서비스 등이 탑재되어, 골퍼들의 큰 환영을 받고 있다.
타는 듯한 더위로 혹은 장마로 심심한 여름, 라운드 전 항상 걱정되는 첫 홀 티샷을 스크린골프장에서의 연습으로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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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