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주, 트리플A 경기서 동점 그랜드슬램 폭발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6.26 14: 07

탬파베이 레이스 이학주(25)가 부상 복귀 후 첫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했다.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팀인 더럼 불스에서 뛰고 있는 이학주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더램 애슬레틱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팀 톨레도 머드 헨스와의 경기에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만루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학주는 지난달 21일  로체스터와의 경기 도중 2루 도루 중 슬라이딩을 하다 상대 유격수와 충돌, 왼손에 부상을 입었다. 7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후 지난 9일 로스터에 복귀했다. 이전까지 1개의 홈런만을 기록했던 이학주는 이날 경기에서 6회 귀중한 동점 만루포를 터뜨렸다.

이학주는 첫 두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팀도 6회초까지 0-7로 뒤지며 패색이 짙은 상황. 하지만 6회말 라이언 브렛과 타일러 모터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2사 2루서 J.P. 아렌시비아의 투런 홈런이 나오며 3-7로 추격했다. 이후 내아안타와 2개의 사사구를 묶어 2사 만루 절호의 찬스.
여기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이학주는 상대 투수 라파엘 도리스의 초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2호이자 부상 복귀 후 첫 번째 홈런. 무엇보다 크게 뒤진 점수를 7-7 동점으로 만드는 한 방이었다. 하지만 이학주의 극적인 홈런포에도 더램은 8회 1점, 9회 2점을 허용하며 7-10으로 패했다.
한편 이학주는 이날 경기 포함 올 시즌 50경기서 타율 2할3푼2리 2홈런 10도루 14타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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