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젊은 야수들의 활약에 밝게 웃었다.
양 감독은 26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kt 주중 3연전서 호투한 신승현부터 높게 평가했다. 양 감독은 “승현이는 아무래도 경험이 많은 투수다. 그러다보니 위기 상황에서 좋은 능력을 발휘하는 것 같다”며 “kt와 경기에서 우리 팀에 정말 필요한 역할을 해줬다”고 말했다. 신승현은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kt와 3연전 모든 경기에 등판, 총 3이닝을 던지면서 무실점, LG가 위닝시리즈를 거두는 데에 힘을 보탰다.
이어 양 감독은 “6, 7회를 막아줄 선수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신)재웅이도 보고 있다. 재웅이가 1, 2이닝을 막아줘야 불펜진 공백을 메울 수 있다”며 “일단 재웅이가 구속은 많이 올라왔다. 하지만 변화구가 아직은 무딘 것 같다. 계속 던지게 하면서 감각을 찾게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히메네스가 아직 볼넷이 없는 부분에 대해선 “본인도 경기 감각이 100%는 아니라고 한다. 일단 선구안이 나쁜 것 같지는 않았다. 떨어지는 유인구에 배트가 나가지는 않고 있다”며 “머리가 좋은 것 같다. 동료들 이름도 다 외우고 응원가까지 부른다. 흥이 많은 선수다”고 이야기했다.
젊은 선수들의 최근 동반 활약을 펼치는 부분을 두고는 “솔직히 처음 젊은 선수들이 올라왔을 때는 좀 불안하기도 했다. 부상당한 선수들의 회복에 신경을 쓰기도 했다. 지난해 보여줬던 한 두가지 장점 밖에 나오지 않는 상황이었다”면서도 “하지만 일주일 사이에 갖고 있는 능력들을 다 보여줬다. 아무래도 젊은 선수들이다 보니까 함께 페이스가 올라오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양 감독은 "(유)강남이의 경우 이전부터 타격에는 큰 재능이 있다고 봤다. 수비에서 부족한 모습이 있지만 김정민 코치의 지도를 받으면서 향상되고 있다"며 "어제 처음으로 던진 (이)승현이도 괜찮았다. 알려진 것보다 변화구가 좋았고 씩씩하게 던졌다. 꾸준히 두고 볼 생각이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부상자 복귀 시점에 대해 “(최)경철이는 다 회복이 됐다.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상태다. (이)진영이와 (손)주인이도 어제부터 경기에 나서고 있다. 복귀시기를 잡는 중이다”며 베테랑 주전 선수들의 복귀가 멀지 않았음을 알렸다.
한편 양 감독은 오는 29일 서울권 1차 지명과 관련해 “올해는 4일 휴식기가 없어서 선수들을 직접보지 못했다. 스카우트팀에 일임했다. 아직 누구를 뽑을지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우리는 후순위라서 다른 팀의 선택을 두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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