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손발이 척척' CJ 엔투스, 삼성 꺾고 2연승 '순위 다툼 가세'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6.26 18: 52

노련하다는 말로는 설명이 부족했다. 오랜 시간 맞춰왔던 조직력이 빛을 발한 경기였다. 4연패로 힘이 빠졌던 CJ가 삼성을 꺾고 2연승으로 다시 상승세를 탔다.
CJ는 26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 삼성과 경기에서 경험과 조직력이 잘 맞물리며 2-0 승리를 거뒀다. 시즌 6승(3패)째를 올린 CJ는 치열한 2위 그룹 경쟁에 다시 합류했다.
SK텔레콤전 패배 이후 4연패로 고전했던 CJ가 지난 롱주IM전 승리의 여세를 경기 시작부터 잘 이어나갔다. 삼성이 '샤이' 박상면의 애병인 쉔을 가져왔지만 댓가는 가혹했다. 해결사는 '샤이' 박상면이었다. 쉔을 내줬지만 박상면은 '헤카림'으로 '큐베' 이성진의 쉔을 무력화 시키면서 1세트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반면 삼성은 비장의 카드로 꺼내들었던 '쉔'이 힘을 쓰지 못하자 전반적으로 페이스가 말리고 말았다. 글로벌 궁극기와 소환사 주문 '순간이동'을 적극 활용하면서 스플릿 운영을 해야 할 쉔이 움직이는 대로 CJ에 저격 당하면서 모래성이 무너지듯 싸움에서 연전 연패를 거듭했다. CJ는 승리를 거듭하면서 1세트를 20-8로 여유있게 승리하는데 성공했다.
 
흐름을 탄 2세트는 더욱 더 CJ의 공세가 가속화됐다. 초반 과감한 하단 1차타워 다이브를 통해 퍼스트블러드를 만들어낸 CJ는 다시 한 번 하단을 흔들면서 4킬을 뽑아내면 초반 일찌감치 5-0으로 앞서나가면서 주도권을 쥐고 흔들었다. 하단을 2차 타워까지 밀어낸 CJ는 20분경 글로벌골드를 6000 이상 벌리면서 우위를 점했다.
삼성도 반격에 나섰다. '크라운' 이민호의 아지르가 '코코' 신진영의 빅토르를 상대로 솔로킬을 뽑아냈지만 CJ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CJ는 30분 드래곤 앞 교전에서 삼성 선수 전원을 몰살시키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킬 스코어는 16-4, 글로벌골드는 9000 가까이 CJ가 앞서나갔다.
33분경 4킬을 더 뽑아내면서 중앙 2차 타워와 억제기까지 파괴한 CJ는 내셔남작의 바론 버프가 거머쥐었고, 그대로 삼성의 본진을 공략하면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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