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호크스 이대호(33)가 3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폭발했다.
이대호는 26일 일본 센다이 코보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4일 세이부 라이온스전부터 최근 3경기 연속 2안타 멀티히트로 불방망이를 이어갔다.
올 시즌 21번째 2안타 경기 및 27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펼친 이대호는 시즌 타율도 3할3푼5리에서 3할3푼6리(250타수 84안타)로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1-0으로 리드한 1회 1사 2·3루 찬스에서 라쿠텐 선발 가라시마 와타루의 초구 바깥쪽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견수 앞 안타로 연결, 3루 주자 야나기타 유키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시즌 49번째 타점. 추가 득점을 만들어내며 소프트뱅크가 2-0으로 리드했다.
3회 1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도 이대호는 바뀐 투수 도무라 겐지의 초구를 공략했다. 몸쪽 낮게 들어오는 143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에 빠지는 안타로 장식했다. 두 타석 모두 초구 공략으로 만든 안타. 공격적인 타격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그러나 이후 타석에서는 안타가 없었다. 선두타자로 나온 6회에는 도무라의 3구 바깥쪽 135km 체인지업을 쳤으나 2루 내야 뜬공 아웃됐고, 7회 2사 1루에서는 무토 요시타카의 2구 가운데 낮은 129km 슬라이더를 건드렸으나 2루 땅볼로 물러났다. 9회 2사 2루에서는 후쿠야마 히로유키의 초구 몸쪽 141km 슈트를 때렸으나 유격수 땅볼 아웃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소프트뱅크가 라쿠텐에 5-1 승리를 거뒀다. 선발 나카타 겐이치가 8⅓이닝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5승(3패)째를 올렸다. 2연승을 달린 소프트뱅크는 42승25패3무를 마크, 퍼시픽리그 1위를 굳건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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