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린드블럼, 4일 휴식에도 괴물이었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6.26 21: 32

롯데 자이언츠 우완 조쉬 린드블럼이 4일 휴식에도 이닝 이터 면모를 과시했다.
린드블럼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8-2 승리를 견인했다. 린드블럼은 시즌 9승(5패)을 거뒀다.
린드블럼의 직전 등판은 21일 잠실 두산전이었다. 그는 이날 4⅔이닝 7실점으로 크게 무너진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일 휴식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섰다. 경기 전 이종운 롯데 감독은 린드블럼을 당겨썼다는 의견에 대해 "원래 등판 일정이었다. 선수와 상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린드블럼은 5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허용했으나 3회 두 타자를 내보낸 것을 제외하면 한 번도 두 명 이상의 주자를 출루시키지 않고 넥센 타선을 꽁꽁 묶었다. 투구수는 114개를 기록했고 직구 최고구속은 150km, 투심 최고구속이 152km였다.
린드블럼은 4월 7일 등판 후 12일 등판해 7이닝 3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것을 시작으로, 시즌 4일 휴식 후 등판에서 4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4일 쉬고 나선 이번달 9일 kt전 등판에서는 5⅔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으나 바로 다시 4일 휴식 후 등판한 14일 SK전에서는 9이닝 무실점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린드블럼은 이날 시즌 16번째 등판에서 총 108이닝째를 던지며 최다 이닝 부문에서 LG 소사(16경기 106이닝)를 제치고 최다 이닝 소화자로 뛰어올랐다. 린드블럼의 이닝 괴물 능력 속에 어려운 시기를 이어가고 있는 롯데가 2연승으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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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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