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선발 허준혁의 역투와 김현수의 스리런포 등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어 9-1로 낙승을 거두었다. 2연패에서 벗어난 두산은 39승29패를 기록했다. 2연패를 당한 KIA는 34승34패를 기록했다.
KIA 선발투수 필립 험버가 제구력 난조에 빠진 틈을 타 초반부터 두산의 방망이가 뜨거웠다. 1회초 연속 볼넷을 얻어 만루기회를 잡은 두산은 로메로가 병살타로 물러났으나 한 점을 얻었고 오재원의 중전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2회에서는 1사후 허경민의 좌전안타와 민병헌의 볼넷, 정수빈의 우전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났고 김현수의 중월 3점포가 터져 6-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3회에서도 김재환의 우월 2루타와 볼넷, 정수빈의 우익수 옆 2루타와 로메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두 점을 보태고 승기를 틀어쥐었다.
5회에서는 오재원이 좌월 2루타를 날려 9점째를 뽑았다. 선발 허준혁은 7회 2사후 브렛 필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을 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7⅔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째를 낚았다. 윤명준이 바통을 받아 무실점으로 막았다.
KIA 선발 험버는 1회에만 4개의 볼넷을 내주는 제구난에 빠지며 조기강판되는 수모를 겪었다. 갑작스럽게 등판한 홍건희도 힘을 내지 못하며 1⅔이닝 6피안타 4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다. 박준표가 바통을 이어 1실점으로 막았다. 험버의 조기강판이 부른 완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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