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유희관 첫 충돌, 통계대결도 박빙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6.27 07: 18

명품 투수전을 벌일까?
야구팬들의 눈길이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와 두산의 경기에 쏠리고 있다. KIA 양현종(27)과 두산 유희관(29)의 두 좌완 에이스 맞대결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두 투수들에게는 부담되는  경기이지만 팬들에게는 1년에 몇 번 보기 힘든 빅매치이다. 통계를 비교해도 박빙이다. 참고로 통계는 선발투수들 가운데 기록이다.
양현종은 기록에서도 최고투수임을 알 수 있다. 다승부문에서 8승(5위)에 머물러 있지만 평균자책점 1.37(1위)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피안타는 6.48개로 가장 적고 피장타율도 2할9푼2리로 가장 낮다. 피안타율 2할6리(1위), 이닝당 출루허용율 1.16(5위)이다. 퀄리티스타트는 12개(1위), 퀄리티스타트+ 6개(3위)이다. 

9이닝당 볼넷은 3.92(최다 4위)로 다소 많은 편이다. 다만 9이닝당 삼진은 7.75(9위)로 우수한 편이고 득점권 피안타율이 8푼2리(1위)에 그칠 정도로 위기극복능력도 탁월하다. 경기당 이닝 소화력은 6⅓이닝으로 5위에 랭크되어 있다. 이닝당 투구수도 양현종은 16.2개(최소 5위)를 기록했고 병살타는 12개를 유도해 1위이다.
유희관은 10승(2위) 고지를 밟았고 평균자책점 2.85(2위)의 짠물투구를 하고 있다. 제구의 화신답게 9이닝당 볼넷이 2개로 당당히 1위에 올라 있다. 이닝당 투구수도 15.6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힘을 비축할 줄 안다. 9이닝당 피안타는 8.27개(5위)로 많은 편이다.  병살타는 9개를 유도해 6위이다. 피장타율은 3할9푼으로 8위에 올라있다.
피안타율 2할4푼6리(6위)로 상당히 낮은 편에 속한다. 특히 이닝당 출루허용율 1.14(3위)로 출루하기가 까다로운 투수임을 입증하고 있다. 득점권 피안타율은 2할3푼5리이다. 퀄리티스타트는10차례(5위), 퀄리티스타트+는 5개(7위)이다. 3년 연속 10승을 낚으며 에이스의 길을 가고 있다.  
최근 경기는 보면 두 선수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다. 양현종은 6경기에서 평균 7이닝을 소화하며 5승을 거두었고 평균자책점이 0.41에 불과하다. 유희관은 6경기에서 41이닝 10자책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하고 있다. 양현종과 똑같은 5승을 챙겼다.
상대 팀 성적에서는 양현종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올해 두산을 상대로 2경기에서 14이닝을 던지면서 1승(완봉승)을 챙겼고 평균자책점은 1.29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KIA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14이닝동안 5실점하면서 1승을 거두었고 평균자책점은 3.21이다. 작년 두 투수의 대결에서는 3승2패로 유희관이 앞섰다.
두 투수의 스타일은 다르면서도 비슷한 면이 있다. 양현종은 140km대가 넘은 직구 위주의 투구를 하지만 올해는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완급투구까지 펼치고 있다. 유희관은 제구력과 변화구, 완급조절 능력이 뛰어나다. 그러면서도 양현종처럼 피하지 않는 적극적인 승부를 펼친다.
결국 변수는 양팀 타선의 득점력이라고 볼 수 있다. 타격과 기동력 등 공격력에서는 두산이 KIA에 앞선다. 전날(26일) 경기에서는 활발한 공격으로 9점을 뽑았다. 그러나 예전에 양현종에게 완봉의 수모를 당하는 등 약점을 보였다. 그래서 더욱 27일 첫 대결 결과를 쉽게 점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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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스포츠 투아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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