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강타자 프린스 필더(30)가 통산 300홈런 고지를 밟았다.
필더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로저스 센터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출전, 1회 상대 선발투수 마크 벌리를 상대로 선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12호 홈런이자 통산 300호 홈런이다.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한 필더는 첫 해 홈런 2개를 친 뒤 2006년 28홈런으로 거포 이미지를 조금씩 만들었고, 2007년에는 50홈런으로 자신의 커리어하이이자 유일한 홈런왕에 올랐다. 이후 꾸준히 홈런을 날렸던 필더는 작년 목디스크 수술로 조기에 시즌을 마감하며 3홈런에 그쳤지만 올 시즌은 부활에 성공해 경기 전까지 타율 3할4푼4리 47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한편 필더의 아버지 세실 필더 역시 시대를 풍미했던 강타자다. 세실 필더는 통산 319홈런을 날리고 메이저리그에서 은퇴했었다. 세실-프린스 부자의 300홈런 달성이다. 부자 300홈런 달성은 바비 본즈(332홈런)-배리 본즈(762홈런) 부자 이후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다.
cleanu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