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최경철·손주인 1군 복귀...수비 안정화 시동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6.27 09: 31

LG 트윈스 주전 포수 최경철(35)과 2루수 손주인(32)이 돌아왔다.
LG 구단 관계자는 27일 “최경철 선수와 손주인 선수가 오늘 1군 엔트리에 등록된다. 김지용 선수도 올라온다”고 전했다. 이로써 손주인은 지난 5월 21일 목동 넥센전에서 손등 골절을 당한 후 37일 만에, 최경철은 지난 5일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엔트리서 제외된 후 22일 만에 1군으로 돌아왔다.
둘의 합류는 LG에 천군만마다. LG는 손주인이 부상으로 이탈한 후 황목치승 박지규 백창수 등이 돌아가며 2루를 맡았다. 하지만 세 선수 모두 손주인 만큼 공수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손주인은 4월까지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시달렸으나, 5월 타율 3할3푼3리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수비서도 2루와 3루를 두루 소화하며 3년 연속 LG 내야진의 공백을 철통같이 메웠다.

주전포수 최경철의 복귀도 플러스 요인이다. LG는 최경철이 엔트리서 제외된 후, 유강남이 거의 모든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유강남은 타격에서 잠재력을 뽐내고 있으나, 수비에선 아쉬운 모습도 나오곤 했다. 상대 타자의 수를 읽거나 타이밍을 흔드는 노련함, 블로킹과 송구 능력은 최경철이 우위에 있다.
무엇보다 LG는 지난 26일 잠실 NC전에서 연이은 수비 에러로 경기를 내줬다. 이닝을 끝낼 수 있는 더블플레이 찬스에서 송구 에러가 나왔고, 이는 실점으로 이어졌다. NC가 올린 6점 중 3점이 에러와 폭투에 의한 점수였다. 그만큼 손주인과 최경철의 합류는 팀 수비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루이스 헤메네스 영입 후 3루가 든든해진 만큼, LG는 마침내 100% 전력의 내야진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LG 양상문 감독은 지난 26일 “경철이는 다 회복이 됐다.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상태다. (이)진영이와 주인이도 어제부터 경기에 나서고 있다. 복귀시기를 잡는 중이다”며 주장 이진영의 1군 복귀도 곧 이뤄질 것을 암시한 바 있다.
또한 최경철의 복귀 후 유강남과의 출장 경기 배분을 놓고는 “이전만큼 경철이에게 많이 쏠리지는 않을 듯하다. 경철이의 컨디션부터 체크해야하지만, 경철이가 돌아온 후에도 강남이에게 선발 출장 기회를 꾸준히 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전까지 양 감독은 일주일 6경기 중에 최경철이 5번, 유강남이 1번 선발출장하는 식으로 포수진을 운용해왔다.
한편 LG는 이날 백창수 조윤준 신재웅을 엔트리서 제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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