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비롯한 아르헨티나의 막강 공격진이 콜롬비아의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나(아스날)의 선방쇼를 넘지 못했다. 승부차기만이 오스피나를 넘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아르헨티나는 경기 시작부터 콜롬비아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메시를 비롯해 세르히오 아게로(맨체스터 시티), 앙헬 디 마리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하비에르 파스토레(파리생제르맹)를 내세운 아르헨티나의 공격진은 막강 그 자체였다.
콜롬비아는 아르헨티나에 막혀 전반전 동안 단 1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 경기를 주도한 아르헨티나는 전반전에만 10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시종일관 콜롬비아 골문을 두들겼다. 그러나 콜롬비아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오스피나의 선방쇼가 계속 펼쳐지면서 무실점으로 막아냈기 때문이다.

선방, 선방, 선방. 선방쇼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전반 26분의 연속 선방은 오스피나의 절정 컨디션을 대변했다. 아르헨티나는 파스토레의 크로스를 아게로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위협적인 슈팅이었지만 오스피나의 발에 걸렸다. 공중으로 뜬 공은 메시의 머리에 걸려 빈 골문으로 들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오스피나가 재빨리 몸을 날려 공을 잡았다.
오스피나의 선방쇼가 후반전에도 계속됐다. 아르헨티나의 공세가 더욱 거세졌지만, 오스피나는 골대 안으로 공이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슈팅이 골대에 맞는 불운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오스피나의 선방을 뚫지 못한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하지만 오스피나는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오스피나는 90분 동안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막아냈지만, 동료들의 활약도 필요한 승부차기까지는 어쩔 수 없었다. 오스피나는 승부차기에서 자신의 몫은 했지만, 동료들의 계속된 실축에 4-5로 지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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