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특급 공격수들, 백업 예정 GK 넘지 못해 '쩔쩔'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6.27 11: 06

내로라하는 특급 공격수들이 다음 시즌 백업이 될 골키퍼를 넘지 못해 쩔쩔맸다.
아르헨티나가 2015 코파 아메리카 4강에 진출했다. 지난 대회에서 4강에 진출하지 못했던 아르헨티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콜롬비아와 대회 8강전에서 0-0으로 비겼지만, 승부차기에서 4-5로 이겨 4강에 오르게 됐다.
4강 진출이라는 결과에 미소를 지었지만, 콜롬비아를 제대로 꺾지 못한 점은 실망스러웠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세르히오 아게로(맨체스터 시티), 카를로스 테베스(유벤투스), 곤살로 이과인(나폴리), 에세키엘 라베치(파리생제르맹) 등 특급 공격수가 즐비하면서도 골을 넣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는 경기를 완벽하게 주도하며, 61%의 점유율과 16차례의 슈팅을 시도했다. 콜롬비아는 90분 동안 단 2차례의 슈팅만 기록했다. 그러나 결과는 같았다. 90분 동안 양 팀은 1골도 넣지 못해 0-0으로 마쳤다.
아르헨티나의 공격은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나(아스날)에게 모두 막혔다. 오스피나는 절정의 경기력을 뽐내며 선방쇼를 펼쳤다. 막고 또 막는 오스피나의 활약에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에서 승부를 내야 했다.
공격진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아르헨티나는 경기에 나서지 못한 이과인과 에릭 라멜라(토트넘)도 주목을 받는 공격수들이다. 지난해 니스에서 아스날로 이적하며 이적료로 400만 유로(약 50억 원)를 기록한 오스피나와 비교할 바가 되지 못한다.
게다가 오스피나는 다음 시즌 아스날의 백업 골키퍼가 될 예정이다. 아스날의 페트르 체흐(첼시) 영입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여러모로 아르헨티나 공격진들로서는 승전보를 전했음에도 자존심에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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