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이틀 휴식 후 첫 경기에서 패했다.
넥센은 지난 26일 사직 롯데전에서 상대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에게 7이닝 무실점으로 묶이며 2-8 패배를 당했다. 넥센은 2연패에 빠지며 이날 승리를 거둔 5위 한화에 1.5경기 차로 쫓겼다.
넥센은 지난 24~25일 대전 한화전 두 경기가 연일 우천 연기되면서 이틀 강제 휴식을 취한 뒤 롯데로 왔다. 거기다 에이스까지 만났다. 이날 안타 개수는 넥센이 9개로 롯데(8개)보다 더 많았다. 그러나 득점권에서 안타는 한 차례에 그쳤다. 휴식의 득보다는 실이 더 많았다.

이런 무기력함이 27일까지 이어지면 팀에는 큰 손실이다. 이날 선발 등판이 팀의 에이스 앤디 밴 헤켄이기 때문. 선발진이 약한 넥센은 확실한 선발이 나오는 날은 이겨야 계산이 서는 싸움을 할 수 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이 밴 헤켄을 예우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밴 헤켄은 올 시즌 8승3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18일 목동 롯데전 직전까지 두 경기 연속 대량 실점했으나 18일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거의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면서도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올해 흔들리는 일이 유독 잦은 밴 헤켄에게 다시 이런 집중력이 필요하다.
넥센은 현재 38승1무32패로 승패 마진 +6을 기록하고 있다. 염 감독의 6월 목표인 +10과는 가까워졌다 멀어졌다를 반복하는 중. 27일 경기는 에이스가 나서는 만큼 가까워질 확률이 높고 또 글야 한다. 팀의 기로가 될 27일 경기의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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