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이 바쁜 SK가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 한숨을 쉬고 있다. 부상으로 좀처럼 완전체 타선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새롭게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야 할 처지다.
김용희 SK 감독은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한화와의 경기를 앞두고 주축 선수들의 선발 라인업 제외 소식을 알렸다. 4번 타자인 외국인 선수 앤드류 브라운, 그리고 5월 말 복귀해 팀 타선에 힘을 실었던 김강민이 모두 선발에서 제외된다. 가벼운 부상 때문이다.
브라운은 26일 훈련 시작 시점에서 타구에 머리를 원바운드로 맞았다. 민감한 부위가 병원에서 CT 촬영 등을 진행했다. 다행히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아직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 김 감독은 "아침에는 괜찮다라며 경기장에 왔다. 그런데 훈련을 조금 진행하다보니 '조금 그렇다'라고 하더라. 한 번 더 체크하라고 했고 선발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옆구리 부위에 투구를 맞아 이 부위가 부어 있는 김강민 또한 허벅지에도 이상이 생겨 이날 빠진다. 큰 부상은 아니라는 게 그나마 다행.

타격감이 부진한 박정권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에 SK는 조동화 윤중환이 외야로 들어가며 정상호가 지명타자로 뛸 예정이다. 박윤도 선발 1루수로 나서게 된다.
한편 전날(26일) 투수 앞 땅볼 수비 도중 발목이 살짝 접질린 김광현은 검진 결과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감독은 "로테이션을 거를 정도는 아니다"라며 회복 후 정상 출격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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