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김경언, 좀 더 시간 걸린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6.27 16: 29

종아리 파열로 재활군에 내려가 있는 김경언(33, 한화)의 복귀 시점이 점차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은 아직 좀 더 지켜볼 뜻을 밝혔다.
김성근 감독은 27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김경언의 상태에 대한 질문에 "데려오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라며 정확한 복귀 시점을 못 박지 않았다. 좀 더 상태를 지켜보고 복귀 시점을 저울질하겠다는 생각으로 읽힌다. 현재 최진행의 이탈로 중심타선과 외야에 구멍이 난 한화로서는 김경언의 복귀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김 감독은 아직 때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올해 FA 계약을 맺고 한화에 잔류한 김경언은 올 시즌 46경기에서 타율 3할5푼2리, 8홈런, 35타점의 맹활약을 선보이며 한화 중심타선의 핵심으로 자리했다. 그러나 지난 5월 26일 KIA전에서 종아리 부위에 투구를 맞고 부상을 당했다. 검진 결과 오른쪽 종아리 근육 파열이라는 판단을 받고 현재까지 재활 중이다. 최근 재활 단계는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전 감각을 조율한 뒤 1군에 올라올 전망이다.

한편 김 감독은 전날(26일)에 이어 27일에도 자신이 라인업을 짜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날 시즌 첫 홈런을 친 장운호에 대해 “스윙이 작게 나간다. 양사이드 대처가 좋고 볼을 잘 보더라. 잘 쳤다”라고 칭찬했다. 반면 3타수 무안타에 그친 김태완에 대해서는 “자기 스윙의 여부가 아니라 투수들과의 타이밍이 전혀 맞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장운호는 2번 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에 비해 김태완은 선발에서 빠졌다.
김 감독은 전날 6.2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친 선발 미치 탈보트의 공을 받은 포수 허도환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특별한 부분이라기 보다는 요소요소에서 볼 배합이 살아있었다. 효율적으로 리드를 했다"라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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