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감독, "어윈 대체 선수, 아직 정해진 게 없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6.27 16: 36

조범현 kt 위즈 감독이 방출 통보를 받은 필 어윈(투수)의 대체 선수 영입과 관련해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설명했다.
어윈은 올 시즌 12경기에 등판해 1승 7패 평균자책점 8.68을 기록했다. 이닝 당 출루허용률(WHIP)이 1.98에 달하고 피안타율이 무려 3할7푼2리였다. kt로선 더 이상 어윈을 데리고 있을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kt는 27일 어윈을 방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범현 감독은 27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투수와 타자 모두 마땅한 후보가 없다"고 말했다. 마땅한 후보가 없다고 아무나 데려올 수 없는 노릇. 조범현 감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중히 고를 생각이다.

kt가 외국인 타자를 영입할 경우 팀 타선의 무게감은 한층 더 강해진다. 조범현 감독도 "상대 투수들에게 압박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방망이는 믿을 수 없다"고 마운드 보강에 무게를 뒀다. "마운드가 탄탄하면 수비도 탄탄해진다. 반면 마운드가 부실하면 실책도 많이 나온다"는 게 조범현 감독의 말이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허덕였던 kt는 최근 들어 안정감을 되찾아가고 있다. 조범현 감독은 "팀 전체 분위기가 중요하다. 올 시즌을 잘 마친다면 마무리 캠프와 전훈 캠프까지 분위기가 이어진다. 시즌 초반과 같은 모습으로 마친다면 선수들도 훈련할 맛이 나지 않을 것"이라며 "좋은 흐름에서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