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ERA 1위 양현종 상대로 역전 스리런 폭발...시즌 13호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6.27 17: 51

두산 양의지가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는 양현종을 상대로 역전 스리런포를 가동했다.
양의지는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포수로 선발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올렸다.
1-2로 뒤진 3회초 두산 공격. 선두타자 민병헌이 좌전안타를 치고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김현수가 볼넷을 골라냈고 로메로가 삼진을 당해 기회를 날리는 듯 했다.

그러나 5번 포수로 출전한 양의지는 양현종과 승부끝에 2구 몸쪽 높은 직구(140KM)를 그대로 통타했다. 타구는 커다란 포물선을 그렸고 KIA 좌익수 김주찬이 쫓아갔으나 담장을 살짝 넘어 KIA 불펜으로 떨어졌다. 비거리 105m짜리 시즌 13호 역전 스리런포였다.
양현종은 방망이 끝에 빚만은 타구로 생각했던지 한참이나 홈런이 떨어진 곳을 쳐다보는 등 아쉬운 모습이었다. 양의지는 올해 양현종을 상대로 뽑은 두 번째 홈런이었고 두산은 4-2로 단숨에 역전하고 주도권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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