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감 높였던 39328명의 관중, 슈퍼매치 만족했을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6.27 18: 57

3만 9328명이 찾은 슈퍼매치. 그만큼 슈퍼매치에 대한 기대감은 어떤 경기보다 컸다.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더비 매치라는 홍보도 펼쳐졌다. 과연 경기를 지켜본 4만여 명의 관중은 슈퍼매치에 만족했을까.
FC 서울과 수원 삼성이 득점없이 비겼다. 서울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수원과 홈경기서 0-0으로 비겼다. 순위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수원(승점 30)은 2위 자리를 지켰고, 서울(승점 27)은 중위권에 머물렀다.
결과와 내용 모두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경기장을 찾은 4만여 명의 관중이 기뻐할 득점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공격적인 운영보다 수비적인 운영이 많았던 탓에 화끈한 공방전보다 지루한 공방전이 계속됐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4만여 명의 관중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와 30도를 넘는 더위에도 경기장을 찾았다. 그만큼 슈퍼매치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는 뜻이다. 그러나 그들이 메르스와 더위에도 찾은 경기장에서 만족감을 느꼈을 가능성은 매우 적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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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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