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슈퍼매치에서 0-0 나와 죄송하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6.27 19: 12

"슈퍼매치라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셨는데 0-0이라는 결과가 나와 죄송하다."
서정원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 삼성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FC 서울과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전보는 전하지 못했지만, 수원은 최근 4경기서 2승 2무를 기록해 8승 6무 4패(승점 30)가 돼 2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후 만난 서 감독은 "슈퍼매치라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셨는데 0-0이라는 결과가 나와 죄송하다. 후반전에 공격적으로 운영을 했다. 주도권을 쥐었지만 골을 만들지 못해 아쉽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슈퍼매치라는 점에서 탐색전이 있었다. 서울이 홈인데도 수비에 숫자가 많아 고전을 많이 했다. 후반전에는 공격적으로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변화를 많이 주었다. 적극적으로 운영해서 후반전에 기회가 났지만 결과적으로 아쉽다. 전반전은 부끄럽다. 큰 경기일 수록 박진감이 넘쳤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서정원 감독은 수비적인 운영을 펼친 서울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홈경기에서 대승(5-1)을 거뒀을 당시 서울은 포백이었고, 이번 경기서는 스리백으로 나서며 수비쪽에 신경을 썼다. 그런 점에서 고전을 했다"며 "서울은 스리백에서 공격쪽으로, 하프라인 위로 올라오지 않는다. 역습을 맞지 않으려는 의도가 보였다. 상대 팀으로서는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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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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